잠시 쉼표 찍는 여행

[하와이 여행] 오아후 3일차 - 노스쇼어 서핑 레슨, 비치하우스, 영화관 (Abominable , 어바미너블)

inside_of_me 2019. 10. 22. 08:38

노스쇼어 소그룹 서핑 레슨

기다리고 기대했던 노스쇼어 서핑! 노스쇼어는 오아후 섬의 가장 북쪽으로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인기가 많은데, 파도의 높이가 30인치까지 달하기 때문이다. (by Ray 선생님)

 

오아후 섬의 북쪽에 위치한 노스쇼어 (North Shore)

샌디에고에 살 때까지만 해도 물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마 그 땐 어리기도 했고 '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미국 생활 2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나만의 생각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비교적 활동적인 액티비티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 취지는 '쉬는' 여행이었는데...ㅋㅋ)

 

익스피디아에서 노스 쇼어 서핑을 검색해 예약했고 2시간 기준 1인당 100불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노스쇼어 가는 길, 선명하고 거대한 무지개!
정말 거대한 무지개

아침 일찍 노스쇼어 가는 길에 발견한 무지개. 정말 아름다웠다. 하와이에는 이렇게 큰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다.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비가 살짝 내려주니 그런 것 같다.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해줘서 고마워 :)

 

노스쇼어 가는 길

노스쇼어 가는 길엔 여러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산이 있다. 한국스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규모에 놀란다.

 

노스쇼어 가는 길, Avocado St.

스트릿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찍은 사진. 아보카도 농장이 있나? 아니면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노스쇼어 가는 길

정돈이 잘 되어 있는 1차선 도로. 저 끝으로 바다가 보인다. 설레인다!

 

노스쇼어 가는 길, 왼편을 보면?

앞으로는 바다가, 왼쪽으로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참 좋다. 렌트했던 그 차에 있는 기분이다.

 

노스쇼어 서핑 장소에 도착

노스쇼어 서핑 장소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있어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잠시 뒤, 우리와 함께 수업 듣는 듯한 가족이 왔다. 말을 붙여 보니, 호주에서 왔다고 한다. 젊은 부부와 딸 셋이다.

 

안타깝게도 서핑하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후기만 적어보자면, 정말 재미있었고 대만족이었다. 세 분의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중 Ray가 나를 담당하였다. 다른 분들보다 인내심이 있고 (여행갔던 9월 말~10월 초는 환절기라 파도가 없다. 서핑을 타기 위해서는 좋은 파도를 기다려야 한다.) 친절했다. 좋은 지도 덕분에 시도 두 번만에 서핑에 성공했다. 다음에 또 할 수 있다면 Ray 에게 받고 싶다.

점심식사는 노스쇼어 Beach House (비치하우스) 에서! 

주소: 62-540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비치 하우스 외관

점심식사는 노스쇼어에 위치한 비치 하우스에서! 비치 하우스 외관이 참 정갈하고 예쁘다.

 

점심식사는 노스쇼어의 비치하우스
노스쇼어 비치하우스의 치즈버거

인터넷 검색 + 가이드북의 추천에 따라 찾아온 곳이다. 치즈 버거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빵이 정말 맛있었는데, yum 으로 만든 듯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패티도 적당히 두껍고 선홍빛이 도는, 내가 딱 좋아하는 굽기였다. 감자튀김은 살짝 짰지만 바삭 바삭 맛있었다.

 

노스쇼어 비치하우스의 튜나 샌드위치

튜나 샌드위치도 정말 훌륭했다. 튜나의 겉만 살짝 구워서 전반적으로 따뜻하나 튜나의 식감만 살짝 차가운,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주문할 때 서버가 완전히 구울지, 선홍빛이 도는 것이 좋은지 물어봤었는데, 다음번에는 완전히 구운 버전도 먹어 보고 싶다.

 

비치하우스 바로 건너편 노스쇼어비치

비치하우스 바로 건너편에는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인다. 사장님,, 정말 부럽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이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

 이제 다시 와이키키로 이동!

 

와이키키 해변

와이키키 해변으로 횡단보도 건너기 직전, 하늘과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와이키키 해변, 다시 가고 싶다

햇빛이 강하긴 하지만, 그렇기에 바다가 더 빛난다.

 

와이키키 해변

다른 어느 해변보다도 와이키키 해변에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물이 적당히 따뜻하고 모래가 곱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주변에 음식점 및 상권도 특화되어 있기도 하다.

 

평화로운 와이키키 해변

이 곳을 찍기 직전 옆쪽에서는 발리볼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정말 즐거워 보였다. 나도 팀 먹고 하고 싶었다ㅠㅠ

 

와이키키 해변, 정말 좋아하는 사진

이렇게 쭉쭉 앞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음식점이 나온다. 그 곳의 음식을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수영 하다가 갑자기 배고프다면 가볼만 할 것 같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한 커플
와이키키 해변에서, 강아지

한 히스패닉 가족이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나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서 한 쪽에서 몰래(?) 지켜봤는데, 장난감 삽으로 모래를 파서 강아지 쪽으로 던지면 강아지는 신나서 잡으려고 한다. 그 순간 찍은 사진. 신난 모습이 너무 귀엽다!

 

저녁 후에는 근처 영화관에서 Abominable (어바미너블)을 봤다. 이 영화.... 좀 웃기다.... 무슨 일만 있으면 저 가운데에 있는 곰같은 친구가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이 된다. 암튼 어이없어서 많이 웃고 나온 영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