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오아후 3일차 - 노스쇼어 서핑 레슨, 비치하우스, 영화관 (Abominable , 어바미너블)
노스쇼어 소그룹 서핑 레슨
기다리고 기대했던 노스쇼어 서핑! 노스쇼어는 오아후 섬의 가장 북쪽으로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인기가 많은데, 파도의 높이가 30인치까지 달하기 때문이다. (by Ray 선생님)
샌디에고에 살 때까지만 해도 물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마 그 땐 어리기도 했고 '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미국 생활 2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나만의 생각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비교적 활동적인 액티비티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 취지는 '쉬는' 여행이었는데...ㅋㅋ)
익스피디아에서 노스 쇼어 서핑을 검색해 예약했고 2시간 기준 1인당 100불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노스쇼어 가는 길에 발견한 무지개. 정말 아름다웠다. 하와이에는 이렇게 큰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다.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비가 살짝 내려주니 그런 것 같다.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해줘서 고마워 :)
노스쇼어 가는 길엔 여러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산이 있다. 한국스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규모에 놀란다.
스트릿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찍은 사진. 아보카도 농장이 있나? 아니면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정돈이 잘 되어 있는 1차선 도로. 저 끝으로 바다가 보인다. 설레인다!
앞으로는 바다가, 왼쪽으로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참 좋다. 렌트했던 그 차에 있는 기분이다.
노스쇼어 서핑 장소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있어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잠시 뒤, 우리와 함께 수업 듣는 듯한 가족이 왔다. 말을 붙여 보니, 호주에서 왔다고 한다. 젊은 부부와 딸 셋이다.
안타깝게도 서핑하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후기만 적어보자면, 정말 재미있었고 대만족이었다. 세 분의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중 Ray가 나를 담당하였다. 다른 분들보다 인내심이 있고 (여행갔던 9월 말~10월 초는 환절기라 파도가 없다. 서핑을 타기 위해서는 좋은 파도를 기다려야 한다.) 친절했다. 좋은 지도 덕분에 시도 두 번만에 서핑에 성공했다. 다음에 또 할 수 있다면 Ray 에게 받고 싶다.
점심식사는 노스쇼어 Beach House (비치하우스) 에서!
주소: 62-540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점심식사는 노스쇼어에 위치한 비치 하우스에서! 비치 하우스 외관이 참 정갈하고 예쁘다.
인터넷 검색 + 가이드북의 추천에 따라 찾아온 곳이다. 치즈 버거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빵이 정말 맛있었는데, yum 으로 만든 듯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패티도 적당히 두껍고 선홍빛이 도는, 내가 딱 좋아하는 굽기였다. 감자튀김은 살짝 짰지만 바삭 바삭 맛있었다.
튜나 샌드위치도 정말 훌륭했다. 튜나의 겉만 살짝 구워서 전반적으로 따뜻하나 튜나의 식감만 살짝 차가운,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주문할 때 서버가 완전히 구울지, 선홍빛이 도는 것이 좋은지 물어봤었는데, 다음번에는 완전히 구운 버전도 먹어 보고 싶다.
비치하우스 바로 건너편에는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인다. 사장님,, 정말 부럽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이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
이제 다시 와이키키로 이동!
와이키키 해변으로 횡단보도 건너기 직전, 하늘과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
햇빛이 강하긴 하지만, 그렇기에 바다가 더 빛난다.
다른 어느 해변보다도 와이키키 해변에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물이 적당히 따뜻하고 모래가 곱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주변에 음식점 및 상권도 특화되어 있기도 하다.
이 곳을 찍기 직전 옆쪽에서는 발리볼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정말 즐거워 보였다. 나도 팀 먹고 하고 싶었다ㅠㅠ
이렇게 쭉쭉 앞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음식점이 나온다. 그 곳의 음식을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수영 하다가 갑자기 배고프다면 가볼만 할 것 같다.
한 히스패닉 가족이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나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서 한 쪽에서 몰래(?) 지켜봤는데, 장난감 삽으로 모래를 파서 강아지 쪽으로 던지면 강아지는 신나서 잡으려고 한다. 그 순간 찍은 사진. 신난 모습이 너무 귀엽다!
저녁 후에는 근처 영화관에서 Abominable (어바미너블)을 봤다. 이 영화.... 좀 웃기다.... 무슨 일만 있으면 저 가운데에 있는 곰같은 친구가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이 된다. 암튼 어이없어서 많이 웃고 나온 영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