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팀 켈러의 <인생 질문>

inside_of_me 2019. 10. 17. 17:00

팀 켈러의 <인생 질문>

기독교 서적이 읽고 싶어 둘러보다 최근에 출간된 <팀 켈러의 인생 질문,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를 읽었다. <기도> 이후로 처음으로 읽는 그의 책이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얘기한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수많은 질문에 둘러 쌓여 산다. 기독교는 예수가 그 모든 것의 '답'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타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이고 곧 복음이다.

<인생 질문> 서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몇 가지를 나눠보고자 한다.

 

1. 세상과 믿음 사이의 양다리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유치원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친구들을 몰고 다니는 리더형이었던 나는, 친구 만나는 게 좋아 교회를 계속 다녔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 있었고 그 날 하나님께 나의 삶을 온전히 맡겼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인생을 산다는 것이 녹록치 않다. 인간관계, 커리어, 가정 그 모든 것들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만이 완벽하고 가장 좋은 것이기에 환난의 길을 걷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살려주실 것임을 믿으며 소망을 품는다. 그러나 문제는 자꾸 타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타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변명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세상과 믿음 사이에서 타협하는 것'이 '옳은 행동'으로 지으셨다면, 우리에게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라고, 그 말씀 따라 살기 위해 애쓰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타협하지 않도록 최소한 노력은 해야 한다.

 

2. 예수님의 순종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나무에 대한 내 말에 순종하라. 그러면 복을 주리라"고 하셨는데 아담이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나무에 대한 내 말에 순종하라. 그러면 네가 죽으리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은 순종하셨다. 죽음을 알면서도 순종하셨다는 것이다. 왜? 우리 인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다. 그의 순종은 우리를 향한 사랑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이 변함없는 사랑을 믿으면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닮아가려고 애쓰고 싶다. 조금이라도 예수님을 닮아 조금 더 배려하고 아껴주고 따뜻한 말을 하고 싶다.

 

3. 그리스도인의 대가

무엇이든지 대가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작가는 마리아의 용기를 그리스도인의 대가라고 한다. 마리아는 혼전임신으로, 그 당시 여자로서는 엄청난 수치였다. 평생 손가락질을 받고 따돌림을 받을 것이 뻔하기에 동네를 떠날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성령으로 잉태하였음을 받아들인다. 놀랍게도 그의 남편인 요셉도 이를 받아들인다. 물론 처음에는 파혼을 하려고 했지만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임을 듣고 바로 순종한다. 그리스도의 삶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 심지어 혹독하다. 작가의 말처럼 진실을 말하면 직장을 잃지만 거짓말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다. 그 때 나는 마리아와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책이나 성경 말씀으로 그 감동이 왔다가도, 잘 잊어버린다. 이 포스팅에 자주 들러 지금의 감동을 기억하고 추억할 것이다.